"특별성과금 달라" 반발했던 현대차 노조, 특근 거부 철회

현대차·기아 "특별성과금 방식 변경"
양사 노조 반발…'1~10일 특근 거부'
현대차는 재개, 기아는 금명간 결정
  • 등록 2024-03-08 오후 5:30:46

    수정 2024-03-08 오후 5:40:5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 노조가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 전환에 맞서기 위한 휴일·주말 특별근무(특근) 거부를 철회하고 다음주부터 특근을 재개한다. 기아(000270) 노조는 이번주까지 특근 거부를 지속하고, 이르면 이날 중 특근 거부 철회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광주 서구 기아 광주공장 완성차 주차장 모습.(사진=연합뉴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특별성과금 투쟁방침 중 특근 거부를 중단하고 다음주부터 특근 재개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3일 자사 직원들에게 이메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지급 방식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같은 날 “지난 2년과 같은 방식의 특별격려금 지급보다는 2024년 단체교섭에서 합리적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하반기쯤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과 성과금 지급을 결정해왔다. 그러나 2022년부터 전년도 임협 합의와 별개로 연초 특별성과금 400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초에도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현대차 10주·기아 24주)을 지급했다.

이처럼 2년 연속 연간 총 성과급과 별개로 특별성과금 차원의 보상이 지급되면서 특별성과금이 관행처럼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올해부터는 단체교섭을 통해 임급협상에서 한번에 논의해 합리적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특별성과금 쟁취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며 이달 1~10일까지 특근 거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같은 방침을 철회하고 올해 1분기 노사협의회를 신속하게 진행해 특별성과금 지급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10일까지는 계획대로 특근을 거부하고 다음주부터 재개한다. 기아 노조도 10일까지 특근 거부는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투쟁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논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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