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인수, 유진그룹 어떤 회사인가

`슬래그 분쟁후 덩치 큰 시멘트업체 인수 결심`
  • 등록 2004-01-08 오후 7:11:18

    수정 2004-01-08 오후 7:11:18

[edaily 이진철기자] 8일 고려시멘트를 인수키로 한 유진그룹은 지난 69년 식품회사인 영양제과 창립을 시작으로 79년 유진종합개발, 84년 유진기업을 설립하면서 레미콘, 아스콘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고 있다.
그룹 경영진은 창업주인 유재필 총회장이 유진종합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지난 85년부터 그의 장남인 유경선 회장(사진)이 유진종합개발과 유진기업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유재필 총회장은 현재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그룹 계열사는 총 20개사로 지난 94년 유진기업(023410)유진종합개발(023420)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또 지난 97년 부천지역 종합유선방송사인 드림시티방송에 출자하면서 미디어사업에도 진출했다. 유진기업 건설사업본부는 서울 홍대앞 마젤란21 오피스텔, 인천 부평 주상복합 등 상업용 복합건물을 비롯, 주택사업도 펼치고 있다. 유진측은 이번에 고려시멘트를 인수하게 된 계기가 지난해 메이저 시멘트회사들과의 슬래그 분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계열사인 기초소재는 인천에 연간 240만톤 규모의 슬래그 시멘트와 연간 120만톤 규모의 슬래그 파우더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슬래그시멘트의 시장잠식을 우려한 메이저 시멘트 업계가 담합으로 유진측에 원료공급을 중단했다는 것. 유진측은 이들 시멘트 업계를 공정위 제소로 대응했다. 유진측은 고려시멘트를 이번에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이같은 원료공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경선 회장은 "그룹의 주력사업인 레미콘 사업의 안정성과 산업적 대세인 혼합시멘트 사업의 네트워크를 구축,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다시는 유진의 제품에 대한 불만과 걱정이 없도록 안전판을 마련하는 것도 무엇보다 큰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지난해 매출 6000억원, 경상이익 700억원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고려시멘트 인수자금은 회사 유동자금과 일부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려시멘트 지분 51.4%(203만4163주)의 총 인수가격은 468억원(주당 2만3000원)이며, 인수참여 계열사는 유진종합개발(24.5%), 기초소재(26.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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