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30일까지 미국 출장을 떠나면서 ‘제2롯데월드’ 저층부 건물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결정이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는 열흘간의 프리오픈과 마지막 종합방재훈련 등 모든 점검을 마쳤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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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결정이 이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흘간의 저층부 프리오픈 계획을 발표하면서 9월 안에 최종 승인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박원순 시장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오는 30일 이후에나 결정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시민이 참여하는 마지막 제2롯데월드 종합방재훈련을 끝내고 이날 주변 도로 및 인도 전 구간(약 4㎞)에 대한 도로 함몰 조사까지 마쳤다. 임사사용승인 전 할 수 있는 모든 점검을 마친 것이다.
시는 이달 안에 임시사용승인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시점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인·허가팀 관계자는 “조기 개장과 관련한 모든 점검들이 ‘문제없다’고 결론난 상황에서 최종 결론은 정무적 판단에 의해 내려질 수밖에 없다”며 “박 시장이 귀국하기 전에는 조기 개장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일단 다음주 초 그동안의 점검 결과들을 최종 확인한 뒤 부시장단이 임시사용승인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음주로 넘어가면 이달 남은 시간은 29~30일 이틀에 불과해 결국 임시사용승인 시점은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정식 개장은 물품 발주 및 진열 등 2~3주의 준비기간을 거쳐 10월 중순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다면 이달 마지막날(30일)에도 승인 여부가 정해질 수 있다”며 “최종 결정은 기자설명회를 열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