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한동훈 전세역전…김의겸 미스”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한동훈, 맞받아칠 준비하다 작전 한 것”
“김의겸, 공격거리 없는 미스 아닌가”
  • 등록 2022-10-27 오후 1:47:06

    수정 2022-10-28 오후 12:01:5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세를 역전시켰다”며 “김의겸 의원은 작전의 미스가 났던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야구의 타순처럼 한 장관이 정면 대결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뭐가 나오든 맞받아칠 준비를 하고 있다가 작전대로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의혹에 대해) 설익었다 싶은 틈을 노리다가 확 들어가면서 완전히 전세를 역전시킨다”며 “(김 의원은) 계속 과장하게 하는 거기에(작전에) 걸려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이 술자리 의혹을 너무 섣부르게 제기했던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단정적으로 설익었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의혹을) 더 백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기했어야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질문을 다 던지는 게 아니고 조금씩 살라미를 던지고 받으며 타격전을 해야 했다”며 “일방적으로 한 장관 쪽에서 반박하게 했다. 여기서는 더 공격할 거리가 없는 작전상 미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첼로 연주가 흐르는 청담동 소재의 고급 바에서 밤늦게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저 자리에 없었다는 데 법무장관 직을 포함한 앞으로 있을 모든 종직을 다 걸겠다. 의원님도 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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