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10년간 8천억 투입

2031년까지 21개 핵심과제에 8082억…정부 국정과제로 채택
9700억원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537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나로우주센터, 케네디우주센터처럼 민간인 관람 상품화 예정
  • 등록 2022-06-15 오후 4:07:30

    수정 2022-06-15 오후 4:07:3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전라남도가 ‘누리호’ 발사가 이뤄지는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31년까지 약 8000억원을 들여 7개 분야 21개 핵심 과제를 완성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에 ‘우주 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위해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하면서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정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특화산단 조성과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 기업 지원 종합지원센터 구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확정했다.

주요 핵심과제로 고흥 나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발사체 연구와 산업 인프라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발사체 제조기업과 부품제조기업, 전후방 연관기업 집적화를 위해 특화 산단 조성·교통인프라 개선을 진행한다.

1단계로 2024년까지 제1산단(30만6000㎡)을 조성해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발사체 관련 앵커기업 등을 유치한다. 발사장 굴곡도로 개선 등 기업 애로 사항도 해결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우주개발 핵심인프라인 발사체 조립 클린룸, 민간 연소시험장 등을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발사장 부지에 구축한다. 2024년 공사가 끝나면 2025년부터 민간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도 구축한다. 발사체 연구개발, 시험평가인증,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집적화한 기능을 수행한다. 국민의 우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주과학 발사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우주교육과 현장체험을 위한 중력체험항공스포츠 시뮬레이터 등을 구축하고 과학로켓 경진, 우주과학교육 캠프, 리조트 유치 등 우주 저변 확대를 위한 우주문화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의 우수한 소재부품기업을 우주항공 분야로 전환확장하도록 우주항공부품 사업 다각화 지원사업과 우주인 식량을 공급하는 체계 구축을 위한 우주농업 기초기반기술 연구사업에 나선다. 나로 우주센터 내 민간인 관람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국가 주요 시설물로 외부인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와 같이 민간인 관람도 가능하도록 관광상품화할 예정이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2031년까지 10여개의 발사체 기업 유치, 7262억원 생산유발효과, 245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37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또 경남과 연계해 남해안 남중권에 초광역 국가우주 산업벨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은 발사체 클러스터 산업을, 경남은 위성과 소재부품 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국가차원의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누리호 발사 이후 전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 등을 통해 국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