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특화산단 조성과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 기업 지원 종합지원센터 구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확정했다.
주요 핵심과제로 고흥 나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발사체 연구와 산업 인프라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발사체 제조기업과 부품제조기업, 전후방 연관기업 집적화를 위해 특화 산단 조성·교통인프라 개선을 진행한다.
1단계로 2024년까지 제1산단(30만6000㎡)을 조성해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발사체 관련 앵커기업 등을 유치한다. 발사장 굴곡도로 개선 등 기업 애로 사항도 해결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우주개발 핵심인프라인 발사체 조립 클린룸, 민간 연소시험장 등을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발사장 부지에 구축한다. 2024년 공사가 끝나면 2025년부터 민간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우수한 소재부품기업을 우주항공 분야로 전환확장하도록 우주항공부품 사업 다각화 지원사업과 우주인 식량을 공급하는 체계 구축을 위한 우주농업 기초기반기술 연구사업에 나선다. 나로 우주센터 내 민간인 관람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국가 주요 시설물로 외부인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와 같이 민간인 관람도 가능하도록 관광상품화할 예정이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2031년까지 10여개의 발사체 기업 유치, 7262억원 생산유발효과, 245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37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누리호 발사 이후 전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 등을 통해 국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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