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국민 어루만질 `길가에 버려지다`…이승환·이효리 등 참여

  • 등록 2016-11-10 오후 1:49:00

    수정 2016-11-10 오후 1:52:12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음악인들이 불안정한 시국 속에 상처 받은 국민들의 가슴을 음악을 통해 어루만질 예정이다.

이승환과 이효리, 전인권은 최근 이규호 작사 작곡의 ‘길가에 버려지다’를 함께 부르고 오는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들이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는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로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그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마법의 성’을 만든 더클래식 박용준, 들국화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드 최기웅, 옥수사진관 노경보, 이상순, 전제덕 등이 참여했다.

특히 최근 대외활동을 하지 않던 이효리가 함께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가요계의 레전드 전인권 또한 흔쾌히 참여했다. 그는 짧지만 강렬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단번에 모두를 감탄케 했다는 후문.

한편, ‘길가에 버려지다’는 지난 6일 이승환의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기본 반주 녹음을 마쳤고 각자의 작업실에서 보내온 결과물들을 취합해 믹스, 마스터링,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완료했다. 최종 완성본은 오는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무료 배포될 예정이며 뮤직비디오 등 2차 저작물의 제작, 배포도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18일에는 30여 개 팀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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