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우종민 소장)는 만성통증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19일부터 2일간 경기도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는 신체에 5곳이상, 3개월 넘게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한 만성광범위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캠프 기간 동안 환자들은 △숲, 힐링(스트레스 관리 등) 강연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길 체험 및 명상(산림치유 지도사) △맨발 걷기 ▷Men-Fi(멘탈피트니스)프로그램 및 음악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 전후 통증 감소효과를 측정하는 코티졸 검사, HRV 측정, 심리사회적 변인에 관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산림치유와 통증과의 관계성 및 효과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우종민 교수는 “심리적이고 주관적인 감각인 통증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산림환경이 인간의 스트레스 정도를 완화하고, 분노·불안감·우울감 등 정서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정서와 관련 깊은 통증이 산림환경을 이용함에 따라 스트레스, 우울감 등에 영향을 미쳐 통증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림청이 후원 했으며 올 가을 하반기 2차 프로그램을 한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