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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집계한 결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500개 이상의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약 6770억홍콩달러(862억달러·약 109조 7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6~8월 피크 시즌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지급 규모가 1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펀드들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 3월 중국 채권 보유량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이후 상하이를 시작으로 각지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조치까지 더해지면서 다양한 자산군에서 글로벌 투자자금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오버씨-차이니즈 뱅킹의 토미 시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위안화에 대한 심리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감안하면 외환 결제 요구가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