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올해 배당금 늘린다…"위안화 하방압력 커져"

홍콩 상장 중국 기업들 배당금 110조원 지급 계획
6~8월 피크시즌 전년대비 16% 증가 전망
"봉쇄 등 경기둔화 우려에 배당까지…자본유출 가속"
4월 위안화 4% 이상 폭락…''역대 최대'' 낙폭
  • 등록 2022-05-06 오후 5:42:53

    수정 2022-05-06 오후 5:42:5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올해 배당금 지급을 늘리기로 계획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집계한 결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500개 이상의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약 6770억홍콩달러(862억달러·약 109조 7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6~8월 피크 시즌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지급 규모가 1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자본유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배당금을 마련하기 위해 위안화를 매도하기 시작하면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글로벌 펀드들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 3월 중국 채권 보유량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이후 상하이를 시작으로 각지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조치까지 더해지면서 다양한 자산군에서 글로벌 투자자금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역시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 달 역외 시장에서 4% 이상 급락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오버씨-차이니즈 뱅킹의 토미 시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위안화에 대한 심리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감안하면 외환 결제 요구가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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