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위축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매출 하락세

삼성전자 D램 매출 2개 분기 연속 하락
SK하이닉스 매출 감소…가격 하락 영향
경쟁 치열…마이크론 매출·점유율↑
  • 등록 2022-07-12 오후 2:56:27

    수정 2022-07-12 오후 2:56:27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글로벌 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의 D램 매출 역시 둔화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IT 제품 수요가 축소되고 있어 하반기 D램 가격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단 분석이 나온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005930) D램 매출액은 103억4300만달러(약 13조4769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900만달러(약 117억원) 줄어든 규모로, 지난해 3분기 D램에서만 115억3000만달러(약 15조236억원) 매출을 올린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1분기 D램 매출 역시 직전 분기 대비 8억7100만달러(약 1조1366억원) 감소한 65억5900만달러(약 8조5594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매출액 60억2500만달러(약 7조9596억원)를 기록하며 매출 호조를 보였다. 직전 분기 대비 5억7500만달러(약 7501억원)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이 오르내리면서 글로벌 D램 점유율 싸움도 치열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42.7%로 직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몸집을 불렸다. 마이크론 역시 같은 기간 2.7%포인트 늘어난 24.8%를 차지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포인트 줄어든 27.1%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D램 업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D램 범용제품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 9.5% 급락한 이후 올해 1월에도 8.1% 내리며 하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242억4800만달러(약 31조6315억원)로 최근 2개 분기 연속 내렸다.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를 거론하며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을 기존 3~8%에서 5~10%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현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PC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 우려 속에 제조사들이 (메모리) 재고조정에 나설 경우 코로나19 특수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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