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분기 영업익 2985억원…13년만에 최대치 기록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248.3↑…역대 최대
원자재 가격 상승 따라 제품 판매가격 올라
브라질 제철소, 2016년 이후 최대 실적 기록
“올 4분기부터 글로벌 성장 전략 구체화 중
  • 등록 2021-11-15 오후 2:12:55

    수정 2021-11-15 오후 2:12:5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이 프리미엄 컬러강판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1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국제강(00123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3%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 늘어난 1조9070억원, 당기 순이익은 437% 증가한 19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국제강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64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철강 호황기였던 2008년 2분기 기록한 2746억원 이후 분기 최대 기록이다.

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판매 단가가 오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와 △지난 9월 준공한 신규 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극박재·이종두께 후판 등 고난도 후판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H700*300) 상업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도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2378억여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CSP는 브라질 내수 판매 제한 해지와 미국·유럽 등 슬라브(철강 반제품) 수요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4분기부터 컬러강판 사업 부문 등에서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액을 연 2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1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DK 컬러비전 2030’을 발표하기도 했다.

동국제강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S1CCL’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제2코일센터 진출,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 연구·개발(R&D) 센터 확장 등도 진행한다.

또 다음 달 중으로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을 통해 후판·철근·형강·도금강판·컬러강판 등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전 제품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올해 환경 관련 투자를 전년 대비 40% 확대했다. 최근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동국제강 인천·포항·신평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제품의 ‘GR(Good Recycled) 인증’(우수재활용품 인증)을 받았다. 동국제강은 부산 컬러강판 생산 라인도 친환경 라인으로 전환해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영실적의 안정과 성장, 지속가능성 확대 등으로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원은 지난 10월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