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19일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500여명의 귀빈이 참석해 이들에 대한 의전이 “매우 까다로울 것”이라면서 이처럼 보도했다. 여왕의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캐나다·호주 등 주요 영연방 국가 수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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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일본을 떠나지 않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도 개인 차량을 이용, ‘버스 이동’의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 왕위를 물려받은 국왕 찰스 3세에게 조전을 보냈으나, 장례식 참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벨라루스, 미얀마는 여왕의 장례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러시아를 적극 비난하고 있고,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는 벨라루스에도 선을 그은 것이다. 지난해 2월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또한 영국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
지난 8일 스코틀랜드 동북부 왕실 여름 별장인 밸모럴성에서 눈을 감은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은 이날 런던으로 옮겨졌다. 고인은 다음날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 가장 오래된 구역인 웨스트민스터 홀로 이동한다. 공휴일로 지정된 19일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될 예정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남편 필립공과 1947년 결혼식을 한 곳으로, 즉위한 지 1년 후인 1953년 대관식이 열렸던 장소기도 하다. 이후 고인은 윈저성으로 옮겨져 영면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