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가 내리진 상태에서 붙잡힌 전청조(27) 씨 부친 전창수(60) 씨가 구속됐다.
| (사진=왼쪽부터 채널A,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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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법 천안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거가 명확하지 않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16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그는 2018년 2월 천안 일대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약 13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또 지인들에게 3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 1000만 원 상당을 피해자로부터 가로채 도피 행각을 이어가다 지난 25일 전남 보성에서 검거됐다.
이날 보성군 벌교읍 인력중개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는데 경찰 조사에서 신원을 숨겼으나 지문 대조 끝에 덜미를 잡혔다.
한편 전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이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전 연인 전청조 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