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우선협상자 선정, 채권단-인수후보 갈등으로 난항

10일 발표 예정됐으나 연기될 듯
`우발채무·숨겨진 자산 산정 기준이 문제`
  • 등록 2011-03-10 오후 4:55:44

    수정 2011-03-10 오후 4:55:44

[이데일리 이성재 김대웅기자]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초 이날 매각주관사인 대우증권이 대선주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려 했지만, 채권단과 인수 참여업체들간 이견이 조정되지 못해 연기됐다.   이견은 `우발 채무와 숨겨진 자산에 대해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주조 입찰 제안서는 지난달 25일 마감됐다.

인수전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정밀 실사를 벌이는 과정 중 우발 채무와 숨겨진 자산에 대해 채권자가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인수 참여업체들이 모두 반발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선주조 매각 일정상 이날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통보가 없는 것을 보니 우선협상자 선정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매각주관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우리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언제 발표할 것인지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은 만큼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대선주조 매각이 장기화되면 인수한 업체나 채권자가 모두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차 매각때는 대선주조 대주주인 코너스톤측에서 인수 가격이 적다는 이유로 무산됐고, 이번 인수전도 무산된다면 대선주조가 금융권 차입을 해결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환자실에 들어간 환자를 먼저 살리는 것이 맞지 의사가 수술비를 가지고 보호자와 승강이를 벌이는 것은 환자를 죽이는 꼴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대선주조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는 롯데칠성(005300)음료와 삼정-비엔그룹 컨소시엄, 무학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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