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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가량 구속심사를 마친 황씨는 11시 30분쯤 법정에서 나와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함께 마약 투약한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책임을 느끼느냐’, ‘지인에게 마약투약에 대한 허위진술을 강요했느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말한 후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이날 오전 9시 54분쯤 모자를 푹 눌러쓰고 패딩으로 중무장하고 법정에 들어선 황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인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씨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하고, 2018년에는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황씨는 절도 혐의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씨에게 지인의 명품 등을 훔쳤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졌지만, 남양유업은 황씨에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전날인 6일 공시입장을 내고 “황하나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황하나와 관련 사건 역시 남양유업은 일절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