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토 리서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거절 가능성 커"

  • 등록 2024-04-02 오후 3:14:08

    수정 2024-04-02 오후 3:14:08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는 지난 1일 정식 출범한 프레스토 리서치가 첫 공식 보고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게리 겐슬러의 머릿속(ETH Spot ETF Approval: Inside Gary’s Head)’을 2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프레스토리서치)
이번 보고서는 ‘위클리 핫 테이크‘(Weekly Hot take) 코너로 매주 가상자산 시장 내 이슈를 분석해 시장 참여자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한다.

정석문(Peter Chung)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결과는 궁극적으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한 사람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이를 고려해 겐슬러 SEC 위원장의 시각에서 그의 선택과 관련된 리스크와 이익에 초점을 맞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을 예측해 봤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거절할 경우 소송당할 확률은 30%다. 소송전에 들어갈 경우 SEC 패소 확률은 80%로 가정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으로 인한 운용 수수료 수익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점 △그레이스케일이 1억달러(약 1350억원) 이상의 법적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가능성이 희박한 점 △대형 금융 기관이 규제 당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유인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나리오 모형(사진=프레스토리서치)
정 센터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두고 벌어진 그레이스케일과 SEC의 소송처럼 이더리움 현물 ETF 불승인이 겐슬러 위원장에게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확률은 24%”라며 “이 경우 SEC 가 행정절차법(APA) 위반으로 소송을 당하고 법정에서 패소하게 된다“고 봤다.

이어 그는 “승인 거절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겐슬러 위원장이 감수하고 있는 3대 1(또는 76:24) 확률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승인 거절은 겐슬러 위원장이 최소한 0.32대 1의 보상률을 필요로 하는 76% 확률에 베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거절되면 누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관련해 소송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1억달러가 넘는 법정 비용을 치뤘다.

정 센터장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높은 가격 상관관계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시장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소송 비용, 금융기관과 SEC와의 관계성 등을 고려할 때, 그레이스케일 외 나머지 전통 금융 대기업들은 역사적으로 규제 당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만큼 공개적인 법적 대결보다는 우회적인 해결책 또는 타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승인 여부 결정까지 두 달가량 남아 있는 만큼, 향후 SEC의 움직임에 의해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정 센터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마감일 전에 더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호가 나온다면 이에 따라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1월 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3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29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22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