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미국에 종속적이지 않다"(상보)

-10년뒤, 英·獨수준 발언권 가질 것-
-신용불량자 문제 차근차근 해결-
  • 등록 2003-11-19 오후 7:34:58

    수정 2003-11-19 오후 7:34:58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한미관계`와 관련, "미국이 세고, 강하고, 영향력이 있지만 우려하는 만큼, 자존심이 상할 만큼 종속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10년뒤에는 거의 영국, 독일, 프랑스가 누리는 세계적 지위나 발언권을 가질 것"이라며 "국제관계, 대미관계도 그렇게 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국청년회의소(JC) 임원단 5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미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촛불시위도 있었고 한미관계가 자존심의 문제가 있는 주장도 있지만, 미국에 그렇게 종속적이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한미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북핵문제 해결, 북한의 경제부흥, 남북 평화정착 등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문제는 한국과 미국의 우호관계속에 가능하다"며 "지금이야말로 한미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이 갈등을 겪으면서 북핵문제를 풀 수 있고, 손잡고 상의해 손발 잘 맞춰서 풀어가는 방법이 있다"며 "공조가 잘 될 때는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생기는 만큼 지금 시기는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6자회담은 한국이 전적으로 주도하지는 못해도 북미 관계를 적절하게 조율할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미국에 조금 속상하더라도 대승적 견지에서 손 꽉 잡고 가야한다"며 "동북아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것이고, 또한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 중국, 일본 등과 안정적인 균형을 위해 미국과의 협력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며 "장기적 관점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신용불량자` 문제에 대해 "350만 신용불량자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하려면 오히려 사고가 난다"며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화끈하게 풀고 싶지만 그러면 경제시스템에 위기가 오고, 도덕적 해이 현상이 발생한다"며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했을 때 300만 신용불량자와 금융시스템이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사고가 안 터져 위기감은 덜했지만 심각했다"고 회고한 뒤 "그러나 경제위기는 일단 넘어섰고, 카드사 문제등은 아직 정리 안됐지만 하나씩 안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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