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강남 ‘용산·성동·양천구’… 강남3구 집값 맹추격

서울 아파트값 상위 10개 자치구 중 6곳이 '도심권'
도심권서 연말까지 2582가구 일반분양 예정
  • 등록 2018-03-02 오후 6:17:19

    수정 2018-03-02 오후 6:17:19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용산·성동구 등 도심권 아파트값이 강남 3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개별 단지 상한가로는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의 평균 집값을 넘어섰다.

2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 서울 평균 아파트값보다 높은 자치구 10곳 가운데 6곳(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종로구, 중구)이 도심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2050만원이다.

상위 1~3위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였고, 용산구가 2731만원으로 4위에 해당했다. 이어 성동구(2429만원), 양천구(2314만원), 광진구(2211만원), 마포구(2190만원), 종로구(2100만원), 중구(2066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별 단지로 보면 작년 초 입주를 시작한 종로구 경희궁 자이 전용면적 84㎡가 10억원 넘게 거래되면서 마포구, 성동구 등 도심 곳곳에서 전용 84㎡ 10억 원 이상 거래 사례 늘어나고 있다. 3.3㎡당 가격으로 따지면 3500만원 안팎으로 송파구 평균 아파트값(3092만 원)보다 높고,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3531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심권은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뛰어난 직주근접성으로 바탕으로 수요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규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도심권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중심업무지구와 가깝거나 한강변에 위치하는 등 도심권 주요지역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선호할 만한 입지 때문에 수요가 두텁다”면서 “특히 재건축 규제 등 강남에 규제가 집중되고 있어 대체 투자처로 도심권을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도심권에 총 258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493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다수다.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에 전용면적 39~114㎡, 총 1694가구를 짓는다. 이중 전용 59~114㎡ 395가구를 3월경 분양한다. 지하철2호선 이대역 역세권이며 한서초, 숭문중·고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에 총 1226가구를 짓고 이중 345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북성초, 한성중·고 등이 가깝고 2호선 아현역, 이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서대문구 홍제동 57-5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819가구를 짓고 이중 334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단지는 안산과 접하고 인왕산이 가까워 쾌적하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역세권이다.

이외에 두산건설이 용산구 원효로3가에 있던 용산국립전파연구원 부지에 306가구,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이 광진구 화양동 동아자동차학원부지 개발을 통해 735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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