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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럴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릇에 넘치는 권한이라 감당치 못하니 넘치기 마련이고, 부끄러움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되었을테니 부딪치고 깨어지는 파열음이 요란할 수밖에”라고 강조했다.
임 검사는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를 강행한 뒤 검찰 내에서 집단행동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 검사는 지난 19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불공정 우려’ 등을 이유로 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이 계속 보류되고 있다”며 “제가 ‘제 식구 감싸기’를 결코 하지 않으리란 걸 대검 수뇌부는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해치상은 내쫓겼지만 저는 쫓겨나지 않았고 결국 청사 안으로 들어왔다”며 “고생스럽더라도 단단히 다져보며 계속 가보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30일 임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검찰애사(哀史)2’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검찰도 자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