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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찾아갔을 때 두 아이 모두 바지 등 하의는 입지 않고 4살 여아는 속옷, 2살 남아는 기저귀만 착용한 상태였다. 누이와 남동생인 이 아이들은 신발이나 양말도 없는 맨발이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집 주소나 보호자 연락처 등을 물어봤지만 한국어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주변 거리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아이들이 어느 집에서 나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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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잠시 이웃을 만나러 집 앞에 나간 사이에 아이들이 엄마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 길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들을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한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 관계자는 “교통사고 등 강력사건 위험에 노출된 유아를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도록 내 일처럼 도와주신 인근 상점 업주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