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한일해저터널, '항만도시 부산' 모르는 무지한 공약"

  • 등록 2021-02-03 오전 11:31:00

    수정 2021-02-03 오전 11:31: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지역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십 몇 년 동안 국민의힘 쪽 대통령 후보들이 나와서 공약만 하고 안 됐던 일”이라며 “민주당이 180석을 배경으로 해서 선거 때 공약으로 거는 게 아니라 2월 국회에서 가덕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을 하고 실제 그게 행동으로 될 것 같으니까 그래서 여론이 움직이는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부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2011년에 부산 신공항 백지화 하고 난 뒤로 실제로 잃어버린 10년이 됐다. 그런 것과 민주당의 노력을 비교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통령, 시장 집권기 부산이 큰 수혜를 보지 못한 점이 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해저 터널 언급에 대해서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그냥 막 투척하는, 막 던지는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한일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일본이 훨씬 좋아지는 것”이라며 “그래서 과거에 일본 쪽에서 나온 제안들을 보면 일본이 90%를 부담을 하고 한국이 공사비 10%만 부담해라, 100조 규모를 이야기했는데요. 일본이 90조를 대겠다는 그런 제안을 했다”고 정리했다.

김 후보는 “그만큼 일본이 큰 이익을 본다는 거다. 그런 차원에서 부산에서는 아주 손해가 막심한 그런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부산에서 머물러서 다시 가는데 항만을 통해서 화물은 머물렀다 가는 거고 사람도 여기 내려서 다시 바로 육지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터널이 생기면) 일본에서 한 2시간 이내에 육로로 들어오게 되면 바로 통과해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통 체계 종점이 일본이 돼 부산이 화물, 여객 경유지로서 입지 장점을 잃는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항만도시라는 부산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그런 무지한 공약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이야기가 사실 지금 말한 몇 분들의 수준이 아니라 과거에 일제시대 때부터 일본 사람들이 처음에 구상했던 사업이다. 아주 역사적인 오래된 이야기”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저터널을 언급했던 것은 경제성보다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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