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O2O 첫 상장’ 케어랩스 “병·의원 매출 지속 확대”

굿닥·바비톡으로 헬스·뷰티케어 플랫폼 선도적 지위
원스톱 병원 진료 시스템 구축…빅데이터 사업도 진출
  • 등록 2018-03-13 오후 3:17:08

    수정 2018-03-13 오후 3:17:08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이사가 13일 간담회에서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케어랩스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헬스케어 1등 앱 ‘굿닥’을 활용해 원스톱 병원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 빅데이터를 통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까지 발을 넓히겠다.”

온라인투오프라인(O2O) 기업 최초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케어랩스의 김동수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국내 대표 헬스케어·뷰티토털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소셜커머스나 부동산, 음식 배달,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앱 기반의 O2O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케어랩스가 개발한 굿닥은 병원과 약국을 검색해 이용자에게 연결하는 헬스케어 관련 앱이다. 누적 다운로스 340만건, 월활성화사용자(MAU) 10만여명으로 해당 분야 1위의 시장 지위를 보유했다. 누적 다운로드 160만건을 돌파한 바비톡은 뷰티케어 업계 1위다.

김 대표는 “굿닥은 국내 가장 많은 병원·약국 데이터베이스를 갖췄고 성형 미용에 특화된 바비톡은 24만개의 후기가 누적될 만큼 사용자 활동이 많다”며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한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이벤트 참여 방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앱을 포함한 미디어플랫폼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30%선이다.

스타트업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향후 우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그동안 다져온 선도적 지위가 탄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는 “2012년 처음 굿닥을 설립한 이후 여러 경쟁사들이 생겨났지만 결국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해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라며 “대형 포털 등도 관심은 있겠지만 비급여 영업 시장에서 수익 모델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병·의원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와 약국 처방전 보안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부와 병·의원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사업부와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2014년 8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작년 3분기 288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4억원에서 48억원으로 신장했다. 2014년 옐로모바일 계열인 옐로오투오를 최대주주로 맞은 뒤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장 직전인 지난해말에는 녹십자웰빙·녹십자홀딩스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상장 이후 주력할 분야는 원스톱 병원 진료 시스템이다. 굿닥을 통해 병원을 찾고 예약부터 접수, 처방전은 물론 약국 처방, 결제까지 모바일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200곳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마쳤고 올해 1차로 수도권 위주 5000곳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1차 구축이 완료되면 트래픽과 수수료 수익 증가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하반기에는 바비톡을 통한 해외 고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간거래(B2B)는 물론 B2C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최근 마케팅 필요성을 느끼는 병원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급여병원의 비급여 항목 진료 증가 등으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 진출해 광고·솔루션 매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신주 130만주다. 주당 공모가액 1만5000~1만8000원으로 총 195억~234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 후 옐로오투오 등 최대주주측 비준율은 59.62%가 되며 1년간 보호예수 적용된다. 향후 일정은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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