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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시장에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만연한 가운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가 향후 몇 년 간 물가 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갖는 에반스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을 통해 “2023년과 2024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지나친 인플레이션보다 더 걱정된다”라고 염려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4.2%의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에반스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곧 시작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은 “훨씬 덜 명확해 보인다”고 귀띔했다. 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에반스는 연준이 2023년 기준금리를 한 번 올린 후 완만히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5%를 돌파했는데, 이와 관련해 에반스는 “국채 금리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진한 노동시장 회복세를 제외하면 매우 견조한 경제를 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