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다시 썼다’..현대차·기아, 지난해 매출 260조 돌파(종합)

양사 합산 영업익 27조원에 육박
현대차 15조·기아 10조 첫 돌파
북미·유럽·인도 등 글로벌 판매 호조
친환경차와 SUV 고부가車 비중 늘어
“올해 744만3000대 판매 달성할 것”
  • 등록 2024-01-25 오후 3:35:46

    수정 2024-01-25 오후 3:35:46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 한국 경제의 수출 최전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양사 합산 260조원이 넘는 매출과 2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현대차 기아 사옥 전경.
25일 현대차(00538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조1269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은 162조6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53.7% 늘었다.

앞서 이날 오전 먼저 공시한 기아(000270)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조884억원, 영업이익은 11조607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간 판매량도 전년보다 6.4% 증가한 308만7384대에 달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6%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양사 합산 매출은 262조4720억원, 영업익 26조7348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에 세운 역대 최대 실적을 단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730만4282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2년 연속’ 글로벌 톱3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2년에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에 처음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북미와 유럽, 인도 등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가 많이 팔린 덕분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유지에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원화 약세)이 더해진 덕분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장기화와 고금리 인해 전반적인 업황 둔화가 예상되지만 판매전략 다각화로 지난해보다 개선된 경영 실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총 74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올해 매출을 전년(162조 6636억원)보다 4.0~5.0% 늘리고, 영업이익율은 8.0~9.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은 12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영업이익률은 11.9%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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