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후임 국무총리로 내정된 것에 대해 “제 2의 윤창중이 될 것 같아 참으로 두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통합 국가개조를 부르짖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극우보수논객인 문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국민분열 국가퇴조를 가져오는 인사”라며 “극우꼴통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고 혹평했다.
박 의원은 또 문 후보자가 언론인 재직 시절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쏟아냈다는 점을 거론하며 “전직 대통령께 막말을 일삼던 실패한 언론인. 낙마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지난 2009년 5월 국민장을 반대하는 취지의 글을 썼으며,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에도 “수천억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DJ가 사망해 안타깝다. 최근 민주주의를 말하며 이명박을 비판한 것도 비자금 은닉에 대한 불안감 때문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