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송영길 피습'에 "선거 방해하는 폭력, 정당화될 수 없어"

윤석열, 7일 페이스북에 송영길 쾌유 기원 메시지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정부, 안전 만전 기해주길"
  • 등록 2022-03-07 오후 2:55:57

    수정 2022-03-07 오후 2:55:57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경기 안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대표가 유세 도중 정체불명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의해 응급실로 긴급 후송되었다고 한다. 송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는 국민 앞에 비전과 정책, 능력 등을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민주주의의 축제”라며 선거 운동 기간 발생한 폭력 사태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어 “정부 당국에 강력하게 부탁드린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다시 한 번 송 대표의 쾌유를 빈다”고 재차 강조한 후 “아울러 모든 후보와 선거운동원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연단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았다. 이후 곧바로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치료를 받았고, 경기 광명시 유세 등을 비롯해 이날 오후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대단히 당황스럽고 충격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70대 남성 유튜버로 추정되며, 검은 비닐봉지로 감싼 망치로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논평을 내고 “송 대표가 유세 중 습격을 당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지역 유세 중인 이재명 대선 후보는 피습 소식을 접한 뒤 송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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