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에 원화 반등…환율, 15.3원 급락한 1310.4원[외환마감]

15.3원 내린 1310.4원에 마감
달러인덱스 101 중반 등락
외국인 코스피서 3453억원 순매도
  • 등록 2023-04-13 오후 4:11:03

    수정 2023-04-13 오후 4:13:31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1310원 초반으로 내렸다. 4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 사이 체결된 통화스와프가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7원)보다 15.3원 떨어진 131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를 가져갔던 흐름이 4거래일 만에 끊긴 것이다. 이날 환율 종가는 지난 5일(1310.5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2.7원 내린 1323.0원에 개장한 직후, 상승 전환해 오전 9시 10분께 1327.0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 지난달 10일(1329.0원) 이후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그러나 환율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사이의 통화스와프 소식이 나온 오전 11시께부터 급락, 1308.1원까지 내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4일(1304.5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환율은 이후 소폭 올라 131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마감됐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민연금과 35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거래 기한은 올해 말까지이며 조기청산 권한은 양측 모두 없고, 거래 건당 6개월 또는 12개월 만기로 거래된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이 1320원~1330원 사이 구간이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한은과 국민연금 스와프가 연장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환율이 많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근원물가가 떨어지는 게 더딤에도 헤드라인이 낮게 나온 것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환율 하락에 대한 포지션이 설정이 됐고, 그간 롱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0%를 기록했다. 전월(6.0%)보다 낮아졌고, 예상치(5.1%)를 하회했다. 이는 2021년 5월(4.9%)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13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4시 4분께 101.55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전일 102선 초반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선 떨어진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4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2포인트(0.43%) 오른 256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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