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산업혁명 시작됐다”…AI혁명 선언한 젠슨황

끝없는 성장세…매출 262%, 주당순익 461% 급증
빅테크 'AI군비경쟁' 가속화…엔비디아 적수 없어
액면 분할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천비디아' 찍어
  • 등록 2024-05-23 오후 3:46:54

    수정 2024-05-23 오후 10:22:1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1분기(2~4월)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은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줄 것이고, 기업들의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AFP)
황 CEO가 새로운 차원의 산업혁명을 선포할 만큼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는 무서웠다. 1분기 매출 260.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늘었고,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가 늘었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다.

시장이 주목했던 2분기 가이던스도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제시하며 월가 추정치(266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 실적이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간의 ‘AI 군비경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매출 중 절반가량(45%)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에서 나왔다. AI구동을 위한 반도체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황인데, 규모가 작은 대다수 기업은 엔비디아 칩 구매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보통주를 10대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하고 7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98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AI붐에 따른 이익을 주주에게 과감히 환원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6.06% 급등하며 10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천비디아’를 찍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럼 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다니엘 뉴먼은 “엔비디아는 경쟁자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며 “액면분할로 주식에 대한 더 많은 접근성과 추가적인 모멘텀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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