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정부 치매질환 정책 추진…치매진단 의약품 생산 확대"

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업체 카이헬스케어 인수
경영 효율화 측면의 생산시설 3곳 확보
전국 주요 생산 거점강화…안정적 생산 통한 성장기반
  • 등록 2017-09-07 오후 3:07:01

    수정 2017-09-07 오후 3:07:0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업체 퓨쳐켐(220100)은 전국에 3곳의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카이헬스케어 지분 100%를 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카이헬스케어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생산시설 1곳, 영남 지역에 생산시설 2곳을 보유한 방사성 의약품 전문업체다. 특히 암진단 방사성의약품인 FDG 생산시설과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용 동물 PET 시설 등 다양한 연구개발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퓨쳐켐은 현재 서울·수도권 지역과 중부 호남권, 부산지역 등 전국 주요거점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파킨슨진단 방사성의약품(피디뷰)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기존 방사성의약품 공급 확대와 앞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앞둔 알츠하이머 치매진단용 의약품, 후속 신약 등 새로운 방사성의약품 신약 생산을 위한 투자다.

퓨쳐켐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다음달부터 치매질환에 대한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신약과 기존 진단신약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은 사이클로트론(방사선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가속기)과 방사성 차폐시설인 핫셀, GMP시설 등을 필요로 하는데 생산시설 1곳에 약 100억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퓨쳐켐은 카이헬스케어를 50억원에 인수하고 앞으로 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GMP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3곳의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현재 파킨슨진단의약품 피디뷰의 미국 FDA 품목허가와 전립선 암진단 의약품의 글로벌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전문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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