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현대어로 알기 쉽게 풀어쓴 금강경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
하도겸 외|264쪽|운주사
  • 등록 2021-05-03 오후 4:00:26

    수정 2021-05-03 오후 4:00:2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금강경은 불교 신자가 아닌 이들도 익히 이름을 들어 알고 있는 불교경전이다. 불교 신자들에게는 수많은 경전 중 하나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승불교, 그리고 선불교가 중심인 한국불교에서 대승불교의 정수를 담은 금강경은 그 의미와 위상이 다른 어떤 경전보다 각별하기 때문이다. 시중에 나온 금강경 번역서와 해설서도 수없이 많다.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은 금강경에 담긴 세존과 수보리장자의 대화를 현대적으로 살린 해설서다. 기존 해설서들은 원문 번역을 읽고, 번역을 읽고, 다시 어렵고 심오한 개념이나 경문에 대한 해설을 읽어야 했다. 반면 이 책은 번역과 해설을 두 가지로 나누지 않고 번역 경문을 현대 우리 한글로 매끄럽고 편하게 해석해 누구나 쉽게 읽도록 했다. 제목이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인 이유다.

보통 금강경을 ‘공’에 대한 가르침으로 보고 여기서 멈추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금강경 본문에는 중도나 보시의 내용도 자주 등장한다. 이에 역자들은 이번 책에서 금강경을 ‘공’으로 가는 과정인 중도 그리고 실천행으로서 보리행(보시행)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재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히말라야문화권에 관심을 갖고 교류와 지원에 앞장서온 NGO 나마스떼코리아 회원들이 함께 모여 공부한 결과물을 책으로 엮었다. 이 모임에는 불교 신자는 물론 천주교 등 타 종교인들도 함께 참여했다. 불교 신자가 아닌 이들도 금강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문을 고치고 해설을 본문에 투영시키는 작업을 되풀이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하도겸 나마스떼코리아 대표가 14년 동안 히말리야 지역을 다니며 카메라로 담은 사진도 수록했다. 우리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진으로 금강경의 가르침처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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