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印尼·우즈벡' 투자사업 성과 가시화..실적 '쑥'

트레이딩 및 주요 해외 투자법인 안정적 수익 창출..견고한 실적 견인
전략사업 밸류체인 강화 위한 해외투자..글로벌 종합사업회사 입지 강화
  • 등록 2021-05-20 오후 2:37:11

    수정 2021-05-20 오후 2:37:11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오랫 동안 공들여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투자 법인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트레이딩과 함께 밸류체인을 확장할 수 있는 식량, 에너지, 면방 등 해외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앞서 올해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트레이딩 및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이 급상승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7조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1269억원을 나타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 상승이다. PT.BIA 법인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위치한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법인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1년 인수 및 운영을 시작했다. CPO(Crude Palm Oil) 생산량 및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8억원 대비 593% 상승한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州) 팜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현재 PT.BIA는 1기 농장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상황으로 CPO 생산능력 기준으로 올해 연간 15만800t에서 점증해 2027년에는 연간 최대 생산량인 20만t에 도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2분기에는 기존 1, 2기 CPO 공장에 이은 3기 CPO 공장을 조기 착공해 팜열매 수확량 증가에 대응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운영 중인 농장 외에도 동남아 지역 팜열매 주요 생산권역 내 추가 농장 확보를 통한 수평적 확장 및 전후방 사업 확장을 통한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그룹사 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 투자 사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 면방법인 내부.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운영하고 있는 면방법인에서도 면제품 가격 상승, 원재료 원가절감으로 25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면방법인은 원면 가격 상승에 따른 시황 호조 및 판매량 확대로 올해 1분기 800만 달러(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117% 증가한 수치로, 지난 한 해 영업이익 440만 달러(50억원)을 1분기 만에 초과한 실적이다.

1996년 처음 설립된 면방법인은 2006년 및 2008년 인근 공장 합병 및 추가 공장을 설립해 우즈베키스탄 내 섬유 관련 최대 해외투자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총 5개의 방적(솜 상태의 짧은 섬유로부터 실을 뽑는 과정) 및 제직(실을 가로·세로 교차해 직물을 제조하는 과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노후설비 교체 및 클러스터 투자(면화 재배사업)를 통해 향후 사업확대 및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방법인은 중국, 유럽, CIS, 미국 등 전 세계로 면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 4000여명의 현지 고용을 창출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표 면방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의 공장이 있는 천안과 포항에 약 229억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구동모터코아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자회사인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터미널에 이어 현지 곡물기업과 공동으로 추가 물량 조달 및 내륙 유통망 확보를 위한 자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등 핵심사업 및 전략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궈온 해외 투자법인들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종합상사의 단순 트레이딩을 넘어 투자사업을 연계한 밸류체인 확장으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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