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눈]자동차 수요 개선과 친환경차 성장

  • 등록 2013-11-27 오후 6:55:07

    수정 2013-11-27 오후 6:55:07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올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8380만대로 예상한다. 작년 판매 증가율 5.3% 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한 신흥국 경제 부진했던 탓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경기 둔화 지속으로 6년 연속 감소가 불가피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한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시장 판매도 금리상승과 물가불안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자동차판매는 8807만대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G2)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 중국 시장은 자동차 대중화 지속, 미국 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과거 판매 수준(연 1700만~1800만대) 회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서유럽 시장 판매는 지역 경기 개선으로 판매가 소폭 증가하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흥 시장 판매는 기저효과와 정부 부양책을 통해 성장이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 신흥 시장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자동차 대중화가 자동차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자동차 업체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G2시장에 공세적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폭스바겐, GM 외에도 포드와 역내 부진을 만회하려는 유럽업체들의 중국 공략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도 엔저 등으로 일본 업체를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차급별로는 소형차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는 신흥시장 전략 소형차 출시와 주요 업체들의 소형차 생산능력 확대되기 때문이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GM, 폭스바겐의 3강 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르노-니산과 현대·기아차의 추격 양상이 지속될 것이다.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동기비 5.3% 증가한 86만대까지 성장했다.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60만대 이상이 전망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상품 경쟁력을 지닌 다양한 모델들의 출시와 정부 정책 지원이 더해지며 친환경차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2012년까지는 친환경차에 강점을 지닌 일본 주도의 성장이라면, 올해부터는 미국 등 선진시장 보급이 확산되며 지역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동력장치 별로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판매가 유지되고 있다. 전기차(EV)도 절대적 규모는 미약하지만 신차 출시와 테슬라 모델 S 판매 호조로 2배 가까운 성장을 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국가들이 2020년까지 기존 수준보다 20~30% 온실가스 절감을 목표로 설정하며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동력의 일부 또는 완전 전기화가 필연적인 수순일 것으로 보인다. 중단기적으로 인프라 구축과 기술적 완성도를 고려할 때 HEV가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