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업계 만난 홍남기 "개별기업 맞춤형 애로 해결"

울산서 석유화학 현장방문 및 업계 간담회
"석유화학은 제조업 주력산업…애로 해소 지원하겠다"
  • 등록 2019-06-13 오후 3:03:23

    수정 2019-06-13 오후 3:03:2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울산에서 열린 석유화학 현장 방문 및 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울산=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제조업에서 역점을 둬야 할 분야로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와 함께 석유화학을 포함했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해서 각별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기업 업종별 방문의 일환으로 울산에서 석유화학 업계를 만난 자리에서 “개별 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맞춤형으로 할 수 있는 일도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울산 울주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석유화학 현장방문 및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홍 부총리가 지난달 “5~6개 업종별로 기업 투자와 관련해 대기업의 만날 것”이라며 “첫 번째는 석유화학 업종”이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홍 부총리는 “석유화학은 한국 제조업의 6%, 수출의 8%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주력산업이자 필수산업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나 지난달 대이란 제재에서 예외인정이 끝나면서 석유화학의 어려움이 특별히 가중됐던 것 같다”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지원하고 현장 애로를 우선 해소하자는 의미에서 연초부터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의견을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 석유수입부과금 환급을 2022년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보다 근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것 같아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별 회사에서 가진 애로나 어려움을 말씀 주시면 맞춤형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돌아가서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 덧붙였다.

석유화학업계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라 수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또 지난달 미국은 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국 제재 예외 조치를 중단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추가적으로 산업분야는 안전과 관련해 민감한 부분이 있고 최근에 작은 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안전문제에 대해 업계에서 정부에 원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도 같이 수렴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 투자 14조5000억원을 확정했다”며 “산업 특성상 울산, 여수 등 기존 단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부분 단지가 포화상태고 시설 노후화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예산의 투자를 조기에 집중해 경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계에선 김창범 부회장을 비롯해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손옥동 LG화학 사장 석유화학사업 본부장, 박경환 SK 울산CLX 총괄 부사장, 고승권 GS칼텍스 대외업무부문장, 장필수 현대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 사장, 강길순 대한유화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내 설비를 둘러봤다. 현장방문에는 박경환 총괄 부사장, 박영춘 SK SUPEX추구협의회 부사장, 임성배 SK 종합화학 화학생산본부장이 동행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석유화학 업계 방문을 시작으로 6~7월 중으로 자동차 업계 등의 업종별 방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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