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 호소한 20대 추락사…전 남자친구 구속

전 여자친구 사망 당시 현장에 있어
경찰, 교제폭력 호소 사실에 추가수사
  • 등록 2024-03-26 오후 4:03:17

    수정 2024-03-26 오후 4:03:1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교제폭력을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그의 전 남자친구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부산진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전 여자친구 B(사망 당시 20대)씨에게 상습적으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헤어진 이후에도 A씨가 B씨의 집을 계속해서 찾아오거나 반복적으로 연락했다는 게 유족 측의 설명이다.

B씨는 이 같은 스토킹 등을 이유로 수차례 A씨를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B씨가 생전 교제 폭력을 호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B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2시 30분께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A씨도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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