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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자동차인 현대자동차 ‘넥쏘’를 서울에서 구입하면 3500만원(국고 2250만원+지자체 1250만원), 강원도에서 구입하면 전국 최대인 4250만원(국고 2250만원+지자체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관계기관·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무공해자동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열고 성능·환경성 중심으로 무공해차 보조금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성능 향상 유도 및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연비와 주행거리 중심으로 보조금 산정체계를 개선해 보조금 차등 폭을 확대한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고소득층에 집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저소득층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승용차를 구매할 때 차종별 국비지원액의 10%가 추가 지원돼 최대 90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생애 첫차로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 보조금을 우선 지원한다. 위장전입 등 보조금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기간 해당 지자체 거주요건을 포함하고,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즉시 환수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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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보조금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전기자동차 1820만원, 수소자동차 4250만원, 전기이륜차 330만원이다.
또한 전기자동차 이용자에게 편리한 충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9500기(급속 1500기, 완속 8000기), 수소충전소 40개소(일반 27개소, 버스 13개소)를 지원한다.
다만 수소차를 살 땐 지자체별 보조금뿐 아니라 충전소 유무도 확인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최근 수소충전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전국에 33곳, 그나마 공공기관이나 연구시설을 빼면 25곳뿐이다.
특히 당장 보조금이 가장 많은 강원도에는 아직 수소충전소가 한 곳도 없다. 당장 차를 산다면 충전할 때마다 경기도 여주 등 타 지역 충전소로 가야 하는 것이다. 올 12월에나 춘천휴게소에 첫 충전소가 들어선다.
기재부와 환경부는 “이번에 개선한 보조금 제도를 차질없이 추진해 연내 전기·수소차 20만대 시대를 열 계획”이라며 “무공해차 보급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조금 수준, 재정지원 비율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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