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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6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가를 중심으로 등락하다 오전 10시께부터 상승 폭을 키워 1320원 중반대까지 올라 마감됐다.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과 위안화 약세 흐름을 따라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간밤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한 인사들이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조성됐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면서 중국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3일간 평균 70억위안씩 주식을 팔아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틀째 환율이 상승했는데 중국 경기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전세계적으로 들어왔다”며 위안화 약세가 원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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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2억61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