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마음 가는대로 하라”…후배 향한 진심어린 축사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
모교 졸업식서 “부딪히고 다치고 체득하며”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 당부
  • 등록 2024-02-14 오후 3:38:00

    수정 2024-02-14 오후 3:38:0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가수 이효리씨가 모교인 국민대 졸업식 축사에서 “마음 가는 대로 하라”며 자신만의 서사를 써내려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수 이효리씨가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씨는 14일 오전 10시 30분께 국민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 많이 부딪히고 다치고 체득하면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나보다 뭔가 나아 보이는 누군가를 멋진 말로 깨달음을 주길, 그래서 내 삶이 조금은 더 수월해지길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리라”고 했다.

이씨는 “(부정적인 마음) 너머에 진짜 내가 최선을 다해 ‘넌 잘하고 있어.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고 목청이 터지라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이제 조금씩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너무 작아 못 들을 수 있지만 믿음을 갖고 계속 듣는다면 (자신의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씨는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며 “누구에게 기대로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혼자 다니고 행동한다는 뜻의 일본 말)라고 생각하라”고 전했다.

가수 이효리씨가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씨는 축사를 마친 뒤 단상 위에서 자신의 히트곡 중 하나인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씨는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으로 지난해 가을에는 국민대 축제에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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