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축하하면서 “BTS(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고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누리호는 신 자원강국,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의 선발대”라고 치하했다.
이어 “광활한 우주에서 당당하게 날개를 펼친 다누리호가 전하는 꿈과 희망·인내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올 연말 다누리호가 보낼 달의 표정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고 했다.
|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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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등 국내에서 개발한 5조의 탑재체, 나사(NASA)가 개발한 달의 음영지역을 관측하기 위한 섀도우캠 등이 실려있다.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 시험이 세계 최초로 시도되고,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등 다양한 실험도 함께 이뤄진다.
다누리는 달을 향한 목표 궤적 진입에 성공했다.
태양 쪽 156만 km 지점까지 이동한 뒤 나비 모양으로 달 쪽으로 향하는 이른바 탄도형 달 전이 방식으로 넉 달 반 동안 달을 향해 다가가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성공한다면 오는 12월 31일 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해 본격적인 달 탐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