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에 국내 경기도 `빨간불` [TV]

  • 등록 2011-01-31 오후 7:30:37

    수정 2011-01-31 오후 7:30:37

[이데일리 이예리 기자] 이집트 사태로 국내 경기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현지 진출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고 수출 감소 역시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물가 상승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소요 사태로 인한 국내 산업 영향, 이예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집트 소요 사태 악화는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습니다.   특히 현지에 나가 있는 한국 기업 36곳 가운데 이집트 근로자 3백 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TV를 생산하는 LG전자의 이집트 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마이다스의 폴리에스터 작물 생산 공장도 직원 30% 이상이 출근하지 못하면서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나머지 한국 기업 대부분은 현지 주재원과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재택 근무를 시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또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직원과 가족들을 제 3국이나 한국으로 대피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수출 역시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이집트는 중동에서 4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 한국 기업 1650개 회사가 자동차 부품과 합성수지, 건설중장비 등 22억 40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관공서가 문을 닫으면서 수입품 통관이 중단됐고, 이 때문에 수출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통신차단으로 교신이 원활하지 못해 구매자와 생산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면서 중소 수출기업들의 금전적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로 유가가 재차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물가 관리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재발 물가불안이 최근 경제운용에 있어 가장 큰 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집트 사태의 장기화는 우리 경제에 치명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사태로 유가가 경기보다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국내 경기 회복세도 꺽일 수 잇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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