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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교역질서도 변화하고 있다. 공급망도 재편되고 있다”며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불안 요소들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가 상호존중에 기반해서 한중관계를 공동이익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저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해서 그간 중단됐던 정부 간의 협의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중국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그 결과가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재외공관이 교민, 기업과 ‘원팀’이 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 장관과 한국 대표단이 체류하는 지모고성군란호텔을 베이징 주중국 대사관, 주칭다오 총영사관, 서울에 있는 중국한국인기업가협회고문과 화상으로 4원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방문지인 산둥성에 대해 “한중간의 자유무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외교부 장관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2004년 이후에 18년 만이라고 들었는데 참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둥성은 단일 성(省)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기업과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며, 이중 절반이 칭다오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