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입에서 코로나가? 호주 매체 인종차별에 아미 뿔났다

  • 등록 2022-04-05 오후 3:44:01

    수정 2022-04-05 오후 3:44:01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호주의 한 매체가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의 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오는 듯한 CG를 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매체 ‘The project’가 트위터에 올린 문제의 장면. BTS 뷔의 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형상이 뿜어져 나오는 특수 효과가 합성돼 있다. (사진=The project 트위터)
4일(현지시각) 호주 방송 더 프로젝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현장에 참석한 가수들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중간에는 뷔가 객석에서 다른 가수의 무대를 보면서 리듬을 타고 환호하는 모습도 비춰졌다.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는 이 장면에 매체는 난데없이 기침 소리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모양 CG를 삽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시아인 혐오”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에 무슨 짓인가”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 “영상을 수정하고 BTS에게 사과하라”라며 질타했다.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달라(StopAsianHate)”는 해시태그가 퍼져 나가기도 했다.

결국 논란이 일자 매체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다만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영상=The project 트위터)
호주 매체의 방탄소년단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호주 공영방송 채널9의 뉴스쇼 ‘20 to One’에서 출연진들이 방탄소년단을 향해 조롱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을 향해 “현재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소개됐는데, 진행자는 “나는 들어본 적 없다. 정말 별로다”라며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면 한국의 전쟁 문제는 없어질 수 있겠다”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는 뉴스를 듣고 폭탄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었다. 근데 이 그룹을 살펴보니 폭탄이 터진 것보다 더 별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에 영어를 할 수 있는 멤버가 한 명밖에 없지 않나”라며 “노래는 완전 별로”라고 했다.

이날 또 다른 남자 출연진은 방탄소년단의 UN 연설에 대해 “UN에서 연설했는데 그 내용이 아마 헤어제품에 관한 거였다”라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채널9 측은 CNN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강조하기 위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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