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미국 대선 일정에 혼선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가치주 상승으로 연결되는데, 코스피 상위주가 절반은 성장주, 절반은 가치주인 특성상 국내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다”며 “다만 당분간 트럼프의 건강상태와 미국 대선 지지율 등락,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예상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가 4%대 철강·금속, 기계가 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화학과 운수창고, 건설업, 금융업, 섬유·의복, 제조업 등 경기민감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과 서비스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86% 올랐다. 현대차(005380)(4.76%)와 LG생활건강(051900)(3.52%)가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035420)(+0.67%)와 LG화학(051910)(+0.76%), 카카오(035720)(+1.65%), 삼성SDI(006400)(+0.69%)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96%)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2%), 셀트리온(068270)(1.17%)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조4640억9000주, 거래대금은 10조4549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11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