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돌아온 외국인에 8거래일 만에 2360선 회복

"달러 약세로 외국인 순매수 유입…추세적 상승은 아냐"
대부분 업종 상승…운송장비, 철강·금속, 기계 '강세'
시총 상위株 혼조…보호예수 풀린 SK바이오팜 10%↓
  • 등록 2020-10-05 오후 4:20:04

    수정 2020-10-05 오후 4:20:04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미국의 추가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 등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11포인트(1.29%) 오른 2358.00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21일 2389.39를 기록한 이후 8거래일 만에 2360선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는 달러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변동성 요인이 사라진 건 아니므로 이날 상승 마감을 추세적 상승의 시작으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미국 대선 일정에 혼선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가치주 상승으로 연결되는데, 코스피 상위주가 절반은 성장주, 절반은 가치주인 특성상 국내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다”며 “다만 당분간 트럼프의 건강상태와 미국 대선 지지율 등락,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예상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6억원, 387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5487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58억원, 비차익이 996억원 각각 순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 10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가 4%대 철강·금속, 기계가 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화학과 운수창고, 건설업, 금융업, 섬유·의복, 제조업 등 경기민감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과 서비스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86% 올랐다. 현대차(005380)(4.76%)와 LG생활건강(051900)(3.52%)가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035420)(+0.67%)와 LG화학(051910)(+0.76%), 카카오(035720)(+1.65%), 삼성SDI(006400)(+0.69%)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96%)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2%), 셀트리온(068270)(1.17%)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170만여주의 보호예수 해제에 SK바이오팜(326030)이 10.22%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인 파미셀(005690)은 6.93%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조4640억9000주, 거래대금은 10조4549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11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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