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픈 열대’의 배급사 NEW는 1일 “제작진이 고심 끝에 김선호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슬픈 열대’는 최근까지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김선호의 출연 여부를 논의해왔다. 그러다가 이날 최종적으로 출연 확정을 고지한 것.
‘슬픈 열대’는 복싱선수를 꿈꾸는 소년이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으러 한국에 왔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내용으로 ‘신세계’ ‘마녀’의 박훈정 감독이 준비중인 신작이다.
당초 11월에 촬영에 시작하려 했던 작품으로,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 논의를 해오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시간, 예상 등의 부담이 커 장고 끝에 김선호와 함께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호는 작품 활동 재개에 앞서 마스크·카메라·건강식품·의류·온라인쇼핑몰 등 자신이 모델로 활동했던 광고에 재등장하며 활동 재개 신호탄을 쐈다.
김선호는 지난 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지 거의 보름 만이다. 당시 해당 폭로글 작성자는 자신과 연인 관계였던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폭로글 내용을 토대로 ‘K배우’를 최근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한 김선호로 추측했다.
이후 김선호는 나흘 뒤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논란의 당사자가 자신임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김선호의 소속사도 함께 사과했다.
그러나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양측 지인 및 일부 매체들의 상대 여성에 대한 계속된 폭로로 인해 새 국면을 맞았다. 김선호에 대한 비난은 줄고 상대 여성에 대한 비난이 커졌다. 급기야 광고에 재등장하고 작품 활동까지 재개하며 김선호가 회생하는 분위기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의 출연에 반감을 드러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활동 재개 소식을 반기는 이들도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논란은 김선호와 상대 여성의 사과 및 합의에도 당사자들의 의사와 관련 없는 양측을 둘러싼 폭로가 계속되며 대중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