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고시 3관왕 출신의 현직 스타 변호사가 소송 보상금과 지인의 투자금 등 8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문경 판사는 28일 업무상 횡령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변호사 40대 강모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 스타 변호사가 업무상 횡령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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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와 행정고시, 법원행정고시에 합격한 ‘고시 3관왕’ 스타 변호사인 강씨는 지난 2011년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주민 106명이 공사가 늦어져 입주가 지연됐다며 시행사를 상대로 낸 사건에서 원고 측 대리를 맡아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그는 2012년 승소판결에 따른 보상금과 이자 4억9000만 원을 자신이 속한 법무법인 명의의 통장으로 받은 후 주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4월에는 증권업계에서 일하는 후배 2명에게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3억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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