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文대통령, ‘ABAC 대화’ 참석…“아태자유무역지대 조속히 건설”

10일 베트남 다낭 첫 일정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대화’ 참석
  • 등록 2017-11-10 오후 6:30:00

    수정 2017-11-10 오후 8:08:38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푸라마 호텔에서 열린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소그룹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소그룹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이제 APEC 정신은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 ABAC의 제안대로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조속히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낭 시내 푸리마 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자유무역의 힘이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 발언 전문

ABAC 위원님들, 반갑습니다.

APEC은 지난 3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아태지역 경제협력의 구심점이 되었고

역내 무역규모는 매년 7% 이상 증가했습니다.

APEC이 추구해 온

‘자유무역을 통한 역내 경제통합’ 정신이 큰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자유무역의 힘이 컸습니다.

이제 APEC 정신은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합니다.

ABAC의 제안대로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조속히 이루어야 합니다.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2016년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태자유무역지대에 관한 리마선언’을 성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APEC의 성장과 역내 공동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제통합과 자유무역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분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자유무역의 혜택이 공평하게 나눠져야 합니다.

자유무역으로 발생하는

실직 노동자를 위한 직업교육과 재취업 지원활동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무역조정지원제도(TAA)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의 방법과 방향입니다.

지금 세계는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에 직면해있습니다.

한국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역과 성장을 보다 포용적으로 만드는데

각국 정부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중심 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

경제성장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가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믿습니다.

APEC은 전 세계 GDP의 60%, 전 세계 교역의 45%를 점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경제시장입니다.

APEC이 가는 길이 세계경제가 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APEC에서부터 모범적으로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포용적 성장을 이뤄내자고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1월 10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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