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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범행에 필요할 것 같아 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테이프가 사용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를 면담했다. 다만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오는 14일 검찰 송치 뒤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가 일반 심리검사는 했는데 면담 뒤 평가하고 모여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고 설명했다.
당초 경찰은 ‘옥상에서 누군가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투신 소동을 벌인 최씨를 구조했다. 이후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그의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옥상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