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옥문아' 출연 후기 "나도 모르게 속마음이 술술 나와"

  • 등록 2021-11-30 오후 6:16:26

    수정 2021-11-30 오후 6:16: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연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오늘(30일) 방송되는 가운데 이 후보는 “편안하고 재밌게 얘기 나누고 왔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방송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마치 친구집에 놀러 간 듯 편안했다”고 말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이어 그는 “아내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얘기, 제 인생의 크고 작은 굴곡들, 분위기 탓인지 저도 모르게 속마음이 술술 나왔던 시간이었다”며 “오늘 밤 10시45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뵙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이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했다. 그는 대중과 거리감 해소와 인간적 매력 호소를 위해 지난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 일체’, 지난 6일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도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와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한다.

이 후보는 아버지에 대한 질문에 “아버지가 공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 사이가 안 좋았다 “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당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6~8개월 뒤 합격 소식을 전해 드릴 때까지 살아계셨다”고 밝히는가 하면 “의식도 없던 아버지가 최종 합격 소식을 듣자 마지막 눈물을 흘리며 내 생일날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생각에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아버지가 공부를 반대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늘 도움을 줬다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사법고시를 떨어지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던 때, 아버지가 몰래 숨겨놨던 돈을 주셨다”며 결정적인 순간 도움을 준 아버지와의 눈물겨운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지금 살아 계셨다면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 “이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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