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길동무 문학창작기금 수혜작가에 이서수·김안녕

  • 등록 2022-08-22 오후 6:50:24

    수정 2022-08-22 오후 6:50:2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익천문화재단 길동무는 ‘제2회 길동무 문학창작기금’ 수혜 작가에 이서수(39) 소설가와 김안녕(46) 시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수혜 작품은 이서수의 장편소설 ‘헬프 미 시스터’(은행나무)와 김안녕의 시집 ‘사랑의 근력’(걷는사람)이다. 이들에게는 각 1000만원의 기금과 함께 부상으로 조각가 나규환의 ‘연대의 손’, 전각 작가 김강식의 전각, 김현기·이은경 화백의 그림이 수여된다.

소설 심사위원들은 “(‘헬프 미 시스터’에서) 플랫폼 노동자들의 열악한 고용과 근로 조건이 세세하게 형상화되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묶인 여성들을 세대론적으로 접근해 자연스럽게 여성 3대 이야기를 꾸려낸 점”에 주목했다.

소설가 이서수(왼쪽)와 시인 김안녕(사진=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제공).
시 심사위원들은 “사라지고 지금 없는 것들을 자기 옆자리에 앉혀 대화하고 공생하는 ‘곁’과 ‘함께’의 시집”으로 “어려운 처지에서 발견되고 발굴된 다종다양한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시인의 개인적 아픔을 보편화시키는 동시에 낙관과 넉넉한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점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2014년 등단한 이서수는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단편소설 ‘미조의 시대’로 이효석문학상을 받았다. 2000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안녕은 시집 ‘불량 젤리’,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을 냈다.

길동무 문학창작기금은 조화로운 생태사회, 소외된 사람들의 권익과 인권신장, 참된 역사의식과 민주주의 확장 등에 기여하는 문학인들의 작품을 발굴해 육성·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제정됐다. 최근 1년 간 출간된 시, 소설을 검토해 선정한다.

문학평론가 염무웅과 과거 국가폭력 피해자였던 김판수가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공동 이사장으로 뜻을 세우고, 시인 이시영, 송경동, 소설가 김남일, 하명희 등이 함께 꾸려가는 문화예술재단이다. 제1회 때는 이수경 소설가와 시인 임성용이 혜택을 받았다.

수여식은 다음달 30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길동무 북 콘서트’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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