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계적인 희귀종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정읍과 제주도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3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읍 북면 한교리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지름 15cm 크기의 이 버섯은 정공수 정읍시 특화작목 담당이 야산과 밭 사이에 있는 부친의 묘소를 벌초하다가 찾았다.
| △ 지난달 전주에서 발견된 희귀종 댕구알버섯. 이 버섯의 지름은 약 15cm 정도다. /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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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구알버섯은 제주도에서도 그 존재가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곶자왈 환상숲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숲 내 탐방 중 대형버섯을 발견, 고평열 농학박사를 통해 이 버섯들이 댕구알버섯임을 확인했다.
댕구알버섯은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당시 댕구알버섯의 크기는 아이 주먹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부터는 전북 전주, 강원 영월, 경기 과천 등에서 발견됐다.
이 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란 뜻의 ‘댕구알’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댕구알버섯은 아직 국내에서 공식 거래된 적이 없다. 희귀종인 만큼 거래가도 형성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을 팔 경우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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