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레이캬네스 반도 그린다비크 북부의 화산에서 용암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밝혔다.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로 인해 생긴 지면 균열은 약 3.5km로 측정됐다.
당국은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에 거주하는 약 4000명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유명 관광지인 블루 라군 온천을 폐쇄했다.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이 지난달 이미 ‘비상 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인명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활화산을 보유한 아이슬란드에는 130여 개의 화산이 있으며 그중 33개는 화산 활동 중이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대혼란을 빚었다. 2014년 8월에는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활성화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2021년 3월에는 파그라달스피아 화산이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