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새역사]코스피 랠리에 인덱스·삼성그룹주 펀드 '날갯짓'

  • 등록 2017-05-04 오후 4:12:32

    수정 2017-05-04 오후 4:12:3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강세 랠리를 보이면서 인덱스 펀드 수익률이 고공 행진 중이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또한 사상 최고가를 찍으면서 삼성그룹주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38.7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KB KBSTAR 20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키움KOSEF20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ETF 등이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2026포인트에서 2220포인트까지 10% 가까이 오르면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증권주도 강세를 보이자 이들 업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수익률도 고공 행진 중이다.

연초 이후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는 19.44%,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는 18.8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증권업종 지수는 1555.79포인트에서 1905.43포인트로 22.4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 IT, 은행,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덱스 ETF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권에는 삼성그룹주 펀드도 이름을 올렸다.

연초 이후 ‘IBK삼성그룹나눔매수&목표달성 1[주혼]’가 14.38%,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자 1(주식)A’가 13.62% 등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7.60%)을 크게 앞질렀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철회하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덕이다.

한편 인버스 ETF가 18%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어 중소형, 자동차, 바이오, 현대차 등과 관련된 주식형 펀드들이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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